1분기 산재 사망자 137명…잇단 '대형사고' 건설업서 7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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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산재 사망자 137명…잇단 '대형사고' 건설업서 7명 늘어

고용부,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 잠정 발표
전년 동기 대비 사망자 1명 줄어…사고 건수도 7건 감소
전 업종에서 줄었지만…대형사고 잇따른 건설업만 증가
상반기 건설현장 감독·점검 강화와 건설사별 간담회 실시

[나이스데이] 올해 3월까지 사업주 안전조치의무 불이행으로 사망한 근로자 수가 13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명 줄었지만, 잇따른 대형사고 발생으로 건설업에서는 7명이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1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는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산재사망사고를 분석한 통계로, 모든 산재사고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망한 근로자는 137명으로, 전년 동기(138명) 대비 1명(0.7%) 감소했다. 사고 건수 역시 136건에서 129건으로 7건(5.1%)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은 71명(63건) 사망해 7명이 늘었다.

이는 2월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공사장 화재사고로 6명이 숨지고 같은 달 25일에도 경기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4명이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면 제조업은 2명 감소한 29명(29건)이었고, 기타업종도 6명 줄어든 37명(37건)이 사망했다.

규모별로는 50인 미만(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은 83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명 증가한 수치다. 사고 건수도 76건에서 83건으로 7건 증가했다.

50인 이상(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은 54명 사망해 전년 동기 대비 6명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떨어짐, 끼임은 감소했지만 화재·폭발, 무너짐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정부는 건설업에서만 사고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에 주목하고 감소세로 전환하기 위해 상반기에 건설현장 감독·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방노동관서별 건설사 간담회 등을 통해 안전투자와 자체 안전점검을 강화, 위험성평가 내실화 등 실질적인 재해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위험요인을 신속하게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