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민의당 출신 41명, 이재명 지지 선언…"권력구조 개헌 적임자"
검색 입력폼
탑뉴스

옛 국민의당 출신 41명, 이재명 지지 선언…"권력구조 개헌 적임자"

"이재명, 중도실용 정책 추진할 적임자…헌정체제 회복하자"

[나이스데이] 문병호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출신 인사 41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2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야말로 옛 국민의당이 추구했던 민주주의에 기반한 중도실용 정책,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추진할 적임자"라며 "이 후보를 21대 대선에서 지지하기로 결의했다"라고 했다.

문 전 의원 등은 자신을 '중도노선의 제3당을 추구했던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이라고 소개한 뒤 "기득권 거대 양당으로 상징되는 대결과 갈등의 정치를 다당제에 기반한 대화와 공생의 정치로 바꾸고자 오랫동안 노력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 사태의 조속한 극복과 민주적 헌정체제의 완전한 회복은 단 한 시도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가 됐다"며 "오는 6월 3일의 대통령 선거는 그와 같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반성을 통해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새출발해야 함에도, 전광훈 목사의 극우세력 등과 결탁해 내란 정권 연장을 꿈꾸고 있다"며 "내란 수괴 혐의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는커녕 되레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조속히 내란을 극복해 민주주의적 헌정체제를 복원하고 민생 경제를 하루빨리 회복시켜 서민과 중산층과 미래세대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우리의 고뇌 어린 결단에 국민의 지지와 더 많은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각각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문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을 떠났다. 이후 미래통합당으로 자리를 옮겨 21대 총선에 도전했다 낙선했고, 지난해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한편 문 전 의원 외에도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등도 최근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