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국립나주숲체원-동신대, 치매 극복 ‘명랑운동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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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국립나주숲체원-동신대, 치매 극복 ‘명랑운동회’ 개최

2025년 숲속치매안심학교서 심신 활력, 가족과 함께 소통과 화합

나주시-국립나주숲체원-동신대, 치매 극복 ‘명랑운동회’ 개최
[나이스데이]전라남도 나주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숲속 운동회를 개최하며 건강한 노후를 응원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21일 국립나주숲체원 대강당에서 ‘2025년 숲속치매안심학교 명랑운동회’가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치매안심학교는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 방지와 치매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한 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특화 사업으로 지난 2월 국립나주숲체원, 동신대학교 산림조경학과·작업치료학과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 110명을 대상으로 치매예방반(35명), 경도인지장애반(25명), 치매환자반(50명)으로 나뉘어 주 1회(총 48회) 숲체원에서 치매 극복을 위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치매안심학교는 일반 학교처럼 입학식, 졸업식, 소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날은 운동회가 열려 건강증진과 공동체 활동을 통한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가족과 함께 유대를 쌓는 기회가 됐다.

명랑운동회엔 치매안심학교 학생들과 더불어 윤병태 나주시장, 김민희 동신대 산림조경학과·김희동 작업치료학과 교수, 치매 환자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함께 어울려 참여했다.

1부는 치매환자반 학생과 가족이 참여하는 팬플룻, 가요장구, 실버라인댄스 등 축하공연으로 진행해 운동회 분위기를 흥겹게 달궜다.

2부에선 치매예방·경도인지장애반 학생들의 공연 관람과 OX퀴즈, 오자미 컬링, 큰 링 던지기를 비롯한 신체활동과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단체 게임이 다채롭게 진행되며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딸과 함께 운동회에 참여한 77세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함께 땀 흘리고 같이 뛰고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며 “40여년 전 딸 운동회가 마지막인줄 알았는데 팔십이 다 되어 잊지못할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고 흡족해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명랑 운동회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며 치매 걱정으로부터 해방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시는 치매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중증화 억제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나고 자란 곳에서,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하며 치매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