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임명장 받은 교사 98.6% "불쾌"…노조 "관련자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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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임명장 받은 교사 98.6% "불쾌"…노조 "관련자 고발 검토"

교사노조, 1만34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6617명 메시지 받아…99.7%가 정보 제공 안해
99.1%는 우려, 98.6%는 불쾌, 97%는 처벌 답해
교사노조 "조합원 요구 따라 관련자 고발 검토"

[나이스데이] 최근 국민의힘이 교사들에게 대통령 후보 특보 임명장을 발송한 데 대해 교사 98% 이상이 불쾌감과 개인정보 무단 이용에 우려를 나타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이번 교육특보 임명장과 관련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 1만349명 중 63.9%인 6617명이 해당 임명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임명장을 받은 교사 중 99.7%인 6597명은 해당 정당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99.1%는 개인정보 무단 이용에 대해 우려를 했고 98.6%는 불쾌감을 느꼈으며 97.1%는 임명장 발송 관련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서술형 답변으로는 "교원의 정치 참여는 여전히 제한하면서 필요할 때는 이용해 먹는 파렴치함이 너무 추하다", "정당 참여 기본권도 보장되지 않는 교사들을 놀리는 건가" 등의 답변이 있었다.

교사노조는 "조합원 요구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