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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 "말꼬리를 가지고 시비 거는 전형적인 시비 정치"라고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 언어가 이렇게 국민을 속이는 언어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작은 돈의 흐름에 따라서 시장의 돈이 투입되면서 시장 순환이 어떻게 활발해지고 소비를 촉진하면서 국민, 소비자 후생에 어떻게 기여하느냐, 이런 측면의 예시나 논리인데 이에 대해서 단어로 비아냥거린다면 그 어떤 경제 정책을 논의하냐"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단어 하나 말꼬리 갖고 시비 거는 전형적인 시비 정치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경기순환을 효과적으로 해서 죽은 소비를 진작할 것인가, 이에 대한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대화로 토론하면 되는 것 아닌가. 우린 그것과 관련해 주장한 것이고 그래서 지역화폐 등 정책적 수단이 경기진작에 효과가 있단 말을 계속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공세는) 본질은 뒤로 하고 엉뚱한 단어 갖고 시비 거는 것이다.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갖고 토론하자는 게 저희들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계곡 정비는) 어떻게 보면 현장 행정의 전형적인 모범 사례이자 모델"이라며 "'(커피 원가) 120원' 갖고 공격했다고 하는 '준우아빠'라는 SNS 계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계정은 사기 계정 아닌가. 김문수 후보는 그 사기 계정 갖고 진위 확인 전혀 없이 (이재명) 후보 공격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했고 그거(사기로) 확인되자마자 아무 해명 없이 슬그머니 내렸다"고 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치 지도자의 언어나 대통령 후보 언어가 이렇게 국민을 속이는 언어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호텔을) 예약하고 가지 않아도 우리 경제에 돈이 돌기만 하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이 내세웠던 유토피아"라며 "(이 후보의 발언은) '집단농장에 가서 살면 다 평등해질 수 있다'는 유토피아 경제관"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식 경제학은 결국 '일하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다' '일하지 않아도 국가 곳간은 넘쳐난다'는 경제"라며 "조금 차이는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소득주도성장의 시즌2"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소득만 늘면 소비도 늘고 또 기업 생산이 늘어서 국가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게 소득주도성장인데, 소득이 늘어나는 이론으로 '전국민 정규직화' 같은 얘기를 자꾸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유토피아를 내세우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유토피아를 가지고 국민들을 호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재명의 경제학대로면 조만간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주식회사'가 생겨서 모든 국민에게 법인카드를 한 장씩 나눠주고 마음껏 쓰게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