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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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연루자들이 구속돼 있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만 유독 불구속 상태에 있는 것도 균형이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엄정한 법의 심판이 이뤄지고 윤 전 대통령이 우리 정치의 영역에서 과거로 완전히 사라져 버리지 않는 한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잘못이 있어도 윤석열보다는 낫지 않느냐라고 하는 실드에서 영원히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의혹이 날마다 터져 나오고 청문회에서 답하겠다면서 제대로 된 해명도 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의 지지율은 60%, 여당의 지지율은 50%를 훌쩍 넘기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여의도에서 대통령과 여당의 폭거를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결과이기도 하다"라며 "그러나 국민의 판단은 명확하다.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다소간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 윤석열 정부에 비하면 선녀다라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그래서 윤 전 대통령은 사라져야 된다"며 "그렇게 못할 것 같아서 얘기하는데 국민의힘도 이제는 윤 전 대통령과 완전히 연을 끊고 손절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이 있고 탄핵이 있고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이 이어졌는데 왜 아직도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얘기한 개혁안들은 제대로 통과되지 않았느냐"며 "뭐가 어려운 일이라고 혁신위까지 만들어가면서 그 작업을 해야 되느냐"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사퇴하고 당대표로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굉장히 황당하다"며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책임감도 없이 난장판으로 정치하고 있으니 이재명 정부가 더 폭주하는 것 아니겠느냐.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