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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비대위는 회의에서 혁신위 구성안을 의결하고 박성훈 원내대변인을 통해 일부 혁신위원과 활동 기한 등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혁신위 구성은 총 7인으로 이루어지며 활동 기한은 올해 8월31일까지다"라면서 "위원장은 안철수, 위원은 재선 최형두, 호준석 당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송경택 서울시의원,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 보좌관이다. 나머지 1인은 가능한 빠른 시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위원 구성안은 안철수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안"이라면서 "이번 비대위에서 위원들은 안철수 혁신위가 성공하도록 최대한 지원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발표하고, 혁신위의 성공을 위해 비대위원들이 안철수 위원장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의 이같은 발표가 있은 직후 안 위원장은 완전히 다른 입장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 그리고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며 "국민의힘 혁신 당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국민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라면서 "우리 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완전히 절연하고, 비상식과 불공정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바꿔버린 당헌당규들을 복구시킴은 물론이며 정당을 시대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정상 정당, 대중 정당, 전국 정당의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