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검증센터' 출범…"묻지마 청문회 좌시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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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민검증센터' 출범…"묻지마 청문회 좌시 않을 것"

내주부터 청문회…인사 검증 7대 규정 발표
송언석 "이재명 정부 인사 참사 계속돼"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은 오는 14일부터 실시되는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 공직 후보자 국민검증센터'를 가동했다. '인사검증 7대 규정'을 통해 공직 후보자 자격을 철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국민 눈속임식 묻지마 인사청문회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인사검증 7대 규정'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인사검증 7대 규정은 ▲세금탈루 의혹 ▲부동산 투기 이력 ▲병역기피 및 편법면탈 ▲특혜·갑질 전력 ▲입시·취업 비리 연루 ▲논문 표절 등 학문적 부정행위 ▲전관예우 및 이해충돌 가능성 등이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6가지 사안을 포함했다.

이어 "지금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인사는 국민상식과 거리가 멀다"며 "이해충돌, 주식거래, 농지법 위반, 제자 논문 가로채기, 증여세 탈루, 쪼개기 후원, 홍길동식 분신술 근무, 부동산 투기 등등 거론된 의혹만으로 비리백화점이 나올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자격 검증의 장이 아니라 범죄 경력 조회서를 읽는 자리가 되고 있다는 국민적 탄식 앞에 국민의힘은 인사 참사를 방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공직사회의 청렴과 책임은 인사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검증센터 현판식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참사가 계속된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때부터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불법과 위법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총리로 임명하니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태세"라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후보자들은) 국민이 원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뭉개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국민과 함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을 철저하게 따지겠다"고 말했다.

검증센터는 유상범 수석이 단장을 맡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교육위·외교통일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보건복지위 등 상임위 소속 국민의힘 간사 의원 등이 참여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