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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수괴에게 단 1분의 자유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감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내란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조폭 두목처럼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본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강요하는가 하면, 모든 책임을 부하들에게 전가하는 비루한 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란범들은 모두 구속돼 있는데, 그 수괴는 국민 혈세로 경호를 받으며 여유롭게 일상을 즐기는 것을 납득할 국민이 있겠나"라며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내란 수괴를 단죄하는 사법 정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특검의 무리한 구속 영장 청구였다는 윤석열 측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헌법과 국민을 반역한 내란 수괴가 구속되지 않는다면 누가 앞으로 사법부 결정을 신뢰하겠나"라며 "윤석열이 있어야 할 곳은 시원한 안방이 아니라 구치소"라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자유롭고 편안하게 거리를 활보하는 내란 수괴의 모습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며 "'불의'라는 어둠을 걷어내고, 정의의 새벽을 열어야 할 때"라고 했다.
김성회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은 내란 특검 조사 내내 부하에게 책임을 미루며 수사를 방해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석열은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폐기 혐의에 대해 '강의구 전 부속실장이 권한 없이 만든 것이고, 오히려 이를 꾸짖었다'는 취지로 발뺌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전 실장이 윤석열 측 변호인단이 입회한 특검 조사에서 윤석열에게 유리한 쪽으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며 "범죄에 대한 반성은커녕, 부하를 압박하고 진술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명백한 수사방해이며 구속사유"라고 지적했다.
당권주자로 나선 박찬대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오늘 내란수괴 윤석열이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아가리라 확신한다. 다시는 거리를 활보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희극으로도, 비극으로도, 내란은 반복돼선 안 되는 역사다. 12·3 내란의 완전 종식,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 윤석열 재구속은 시작일 뿐이다. 오늘이 가기 전,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용민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구속 가능성을 두고 "법조인으로서 당연히 구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특검이) 영장에 청구한 범죄가 증거인멸 등의 우려들만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범죄를 골라서 청구했기 때문에 법원 입장에서 이건 거부하기 매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