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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주년을 맞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당찬 포부와 함께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팀 이름에 새겨진 '투게더'를 발판 삼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을 목표로 삼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네 번째 정규 앨범 '별의 장: 투게더(TOGETHER)' 발매 쇼케이스에서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했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별의 장: 투게더'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년 9개월 만에 내놓은 정규 앨범이자, 전작인 미니 7집에서 이어온 '별의 서사'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안식처에서 벗어나 너와 세상을 구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로 풀어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뷰티풀 스트레인저스(Beautiful Strangers)'를 포함해 '업사이드 다운 키스(Upside Down Kiss)', '고스트 걸(Ghost Girl)', '선데이 드라이버(Sunday Driver)', '댄스 위드 유(Dance With You)', '테이크 마이 하프(Take My Half)'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뷰티풀 스트레인저스'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적 색채가 묻어난 트랩 리듬의 힙합 장르 곡이다. 네게 받은 힘으로 성장하는 '나'와 별나서 더 아름다운 '우리'의 이야기를 몽환적인 피아노 라인과 강렬한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그려냈다.
휴닝카이는 "이 곡을 듣자마자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 하는 저희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별의 장' 마지막을 장식하는 상징적인 곡인 만큼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연준은 "한마디로 강렬 그 자체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퍼포먼스는 3개의 각기 다른 댄스 브레이크로 볼거리를 선사한다. 연준이 퍼포먼스 작업에 참여해 팀 색채를 녹였다. "이렇게 하면 멋있겠다 싶어서 이틀 정도 시안을 정리해서 보냈는데 생각보다 쉽게 컨펌이 돼서 감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안무랑 결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그 변화에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휴닝카이는 "팀 생각을 많이 하는 연준이 형이 안무를 짜서 그런지 조금 더 우리만의 분위기가 잘 살아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범규는 "댄스 브레이크가 평소에 잘 안 쓰던 동작들로 구성돼 있어 뭔가 새롭고 욕심이 났던 거 같다. '너의 세상을 펼쳐봐'라고 비워준 덕분에 저만의 느낌을 가득 담아서 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다섯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솔로곡도 여겨 볼 점이다. 이들은 각자의 감정과 시선으로 '함께'라는 주제를 노래했다. 연준은 '고스트 걸'을 통해 섹시한 매력을, 수빈은 '선데이 드라이버'를 통해 사랑스러운 모습을 포현했다. 휴닝카이는 '댄스 위드 유'로 반전의 매력을 보였고, 범규와 태현은 각각 '테이크 마이 하프', '버드 오브 나이트'로 실력을 뽐냈다.
수빈은 "각자의 시선으로 함께라는 키워드를 풀어냈는데 팀으로서 하나의 서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각각의 솔로곡으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발매 전 공개된 티저 사진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콘셉트 카타르시스'를 느낄 앨범이 될 것을 예고도 했던 바. 수빈은 "예쁜 사진을 찍는 것보다는 서사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강했다"며 "SF 영화 같은 의상도 입고, 서로의 몸에 이름을 새기는 촬영도 했는데 우리만 할 수 있는 콘셉트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서사가 새롭게 유입되는 팬들에게 장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한 고민은 없었는지 묻자 휴닝카이는 촘촘히 쌓아 올린 서사의 힘을 강조했다. "처음에 볼 때는 난해할 수도 있고, 이것저것 많아서 어떻게 하지 싶을 수도 있는데 장담하는 것은 한 번 빠지면 못 헤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장벽만 뛰어넘으면 저희를 더 사랑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 2019년 3월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안고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어느 덧 6주년을 맞이했다. 풋풋했던 신인 시절을 거쳐 보이그룹 4세대 대표주자로 올라선 이들은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수빈은 "멤버들과 같이 논의 중”이라며 "저희 모두 동일한 뜻인데, 다섯이서 함께할 때가 제일 행복하고 또 다섯이서 더 오래 노래하고 무대에 서고 싶기에 긍정적인 소식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휴닝카이도 "모아(팬덤명)분들도 많이 걱정하고 계실 텐데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다"며 "저희 다섯 명은 음악을 늘 아직까지도 좋아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저희 색깔을 더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다"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앨범의 목표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1위를 꼽았다. 태현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 외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고 전했다. 투모로부바이투게더의 정규 4집 '별의 장: 투게더'는 이날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