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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농작물 총 2만9448㏊가 물에 잠겼다. 이는 축구장(0.714㏊) 4만1243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이 중 벼 피해가 2만5517㏊로 전체의 87% 이상을 차지했다. 벼는 전체 재배면적의 3.7%가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도 논콩(2108㏊), 고추(344㏊), 딸기(162㏊), 멜론(145㏊), 대파(132㏊), 수박(132㏊), 포도(105㏊) 등이 침수됐다.
전체 재배면적 대비 논콩은 5.9%, 멜론 8.1%, 딸기 2.9%, 고추·대파·수박 1.2%, 포도 0.7% 규모로 피해가 집계된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충남(1만6709㏊), 전남(7757㏊), 경남(3792㏊) 지역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충남 당진에서는 6210㏊의 벼가 침수됐고, 서산(3308㏊), 예산(2254㏊), 홍성(1909㏊), 아산(919㏊) 등도 큰 피해를 입었다.
같은 기간 동안 폐사한 가축은 총 169만 마리에 달했다.
이 중 닭이 145만 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15만1000마리, 돼지 775마리, 한우 588마리, 젖소 149마리 등 다수 축종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가축 폐사는 충남과 전남, 경남 지역에서 집중적인 피해가 나타났으며, 특히 충남 예산군에서는 22만 마리 이상의 가축 폐사가 집계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