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최정필 의원, “여수문화재단, 문화·관광 통합형 모델로 출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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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최정필 의원, “여수문화재단, 문화·관광 통합형 모델로 출범해야”

“옛 문수동 주민센터 부적절… 복합문화공간 내 재단 설치해야”

여수시의회 최정필 의원
[나이스데이]최정필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정·둔덕·시전)은 지난 23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내년 출범 예정인 여수문화재단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제언을 제시하며 “문화와 관광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통합형 재단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여수시는 1국 4팀, 약 30명 규모의 문화재단 출범을 계획 중이나, 현재 구조대로라면 천혜의 관광자원과 역사문화 자산을 효과적으로 연결·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최근 충남, 공주, 강릉, 속초 등 문화재단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와 관광 기능을 통합한 ‘문화관광재단’ 형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공주문화관광재단의 ‘그림상점로’ 사업, 국가유산 야행, 반려동물 친화 관광 등 다양한 융합 전략을 소개하며, “여수도 고유의 콘텐츠 기획력과 실행력을 높여 차별화된 문화관광 시너지를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지역 예술인과의 소통 강화를 두 번째 과제로 제시하고, “공주는 예술인들과 정기 간담회를 열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문화원 등 기존 단체들과 역할을 명확히 분담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수시도 재단 출범과 동시에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시 소통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이사 선임 과정과 관련해서도 “공정성과 투명성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와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철학과 실무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물이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공주시의 인사청문회 방식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문화재단 설치 위치에 대해서도 “문화재단은 단순한 행정기관이 아닌, 공연·전시·교육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 내에 설치되어야 한다”며, “현재 거점으로 추진 중인 옛 문수동 주민센터는 재단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열린 문화거점 실현을 위해, 예울마루나 엑스포장처럼 상징성과 접근성을 갖춘 공간에 재단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최정필 의원은 “문화는 도시의 품격이며, 관광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라며 “여수문화재단이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재단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행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손태성 기자 sts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