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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헬로우TV 보도 영상을 소개한 뒤, “현금결제 유도, 1인 고객에 대한 2인분 강제 주문, 불친절, 불명확한 행정 대응 등 이번 사건에는 관광 서비스의 무책임, 행정의 무감각, 시민 신뢰의 침식까지 모두 압축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많은 시민들이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라며, “지금 이 상태로 과연 2026세계섬박람회의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그는 “행정이 불신을 방치하고, 기준을 모호하게 만들며, 책임을 회피한다면 결국 ‘여수 전체’가 국민에게 외면받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해명은 의미 없다. 이제는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위생·친절 서비스에 대한 정기적·불시 점검 체계 강화 ▲위반 업소 대응 결과의 신속한 공표 및 정보공개 투명성 확보 ▲모범 업소 발굴과 시민·관광객의 신뢰를 높일 여수형 인증제도(가칭 ‘여슐랭’) 도입 ▲이번 사태를 체질 개선의 전환점으로 삼을 것 등 네 가지 제도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끝으로 이석주 의원은 “불친절한 식당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여수가 스스로를 바꾸지 않는다면 2026년 섬박람회조차 기회가 아닌 위기로 전락할 수 있다”며, “행정 신뢰, 시민 보호, 관광 경쟁력 중 단 하나라도 무너진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여수시 전체가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태성 기자 sts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