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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은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강원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22분 백인우 대신 교체로 들어와 7분 만에 울산에 선제골을 안겼다.
보야니치가 상대 왼쪽 진영을 파고든 뒤 낮고 올린 크로스를 말컹이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말컹이 K리그 무대에서 득점한 건 지난 2018년 10월20일 이후 2472일 만이다.
당시 상주 상무(현 김천)를 상대로 2018시즌 K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경남FC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후반 5분 강원 김대원에게 동점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37분 말컹이 또 해결사로 나섰다.
라카바의 패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말컹이 K리그에서 멀티골을 넣은 건 2018년 9월26일 이후 2496일 만이다. 당시 대구FC를 상대로 시즌 24, 25호골을 터트렸다.
말컹은 K리그 1, 2부 유일하게 최우수선수상(MVP)과 득점왕을 모두 거머쥔 특급 스트라이커다.
2017시즌엔 K리그2 32경기에서 22골(3도움)을 넣었고, 2018시즌은 K리그1 31경기 26골(5도움)을 기록했다.
2017시즌 경남의 승격과 다음 시즌 K리그1 준우승 돌풍에 앞장섰던 말컹은 2019년 2월 중국 무대로 떠났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리그 등에서 뛴 말컹은 지난 18일 울산 유니폼을 입고 6년 5개월 만에 다시 K리그로 복귀했다.
말컹은 20일 FC서울과 원정 경기(0-1 패)에서 후반 32분 교체로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이어 23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 경기(1-2 패)에서도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갔지만 침묵했다.
출전 시간을 늘려간 말컹은 이날 처음으로 전반에 투입돼 복귀골에 이어 멀티 득점까지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