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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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루에만 가축 1만9869마리가 폐사했다. 이 중 돼지는 1355마리, 닭 등 가금류는 1만8514마리였다.
올해 5월 20일부터 지난 29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총 129만4233마리(돼지 5만7709마리·가금류 123만6524마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만5809마리)보다 6배 증가한 규모다.
현재까지 양식장 어류는 1만4030마리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에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 29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는 126명 발생했고,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5월 20일부터 지난 29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2752명 발생했고, 이 중 1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온열질환자(1059명)는 1693명 늘었고, 사망자(4명)는 9명 증가했다.
불볕더위로 인한 재산·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내린 집중호우로 25명이 숨졌고, 3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사망자는 경남 산청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에서 7명(가평 5명·포천 1명·오산 1명), 충남에서 3명(서산 2명·당진 1명), 광주 북구에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는 가평에서 2명, 산청에서 1명 발생했다.
수해 복구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응급복구 대상 2만1507건 중 75.4%(1만6209건)가 완료됐고, 5298건은 추진 중이다. 도로 등 공공시설 1만742건 중 72.1%(7746건)의 복구가 마무리됐고, 주택 등 사유시설은 1만765건 중 78.6%(8463건)의 복구가 끝났다.
경남·충남 등 8개 시도의 628세대 1005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했다. 이 중 474세대 770명은 학교나 경로당 등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154세대 235명은 친인척집 등에서 지내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로 폭염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