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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 상품, 식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7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4.3%로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보다 높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9.1% 증가한 1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2.7% 늘었고 온라인 매출은 1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백화점과 편의점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5.1%, 3.9% 매출이 늘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1.8%로 매출이 소폭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매출이 2.4% 감소했다.
백화점은 명품과 식품군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지속됐고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매출 플러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의류, 아동·스포츠 부문이 판촉전 강화로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과 해외브랜드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3.4%, 11.3% 증가했다. 여성정장(7.3%), 여성캐주얼(2.7%), 남성의류 (1.2%), 아동스포츠(1.7%), 가정용품 8.9% 등의 매출이 올랐다. 반면 잡화(-10.3%)는 올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이전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과 구매단가가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1월과 5월을 제외하고 매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 추이를 살펴보면 가전·문화(-8.5%), 의류(-5.8%), 가정·생활(-10.4%) 스포츠(-9.4%), 잡화(-7.0%), 식품(-0.9%) 등 전 상품군에서 소비가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SSM은 정부 소비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할인행사 확대 등 판촉 강화로 5개월 연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편의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소비자 방문 및 구매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4개월 만에 매출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SSM은 식품군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고 비식품군 매출이 4.0%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군 중 농수축산과 신선조리식품이 각각 5.9%, 1.7% 늘어난 것이 전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4월부터 6월까지 매출 하락세를 보였던 편의점은 소비쿠폰 사용으로 인해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군과 비식품군이 각각 5.4%, 2.0% 매출이 올라 전체 매출이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문화 상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식품(24.2%), 서비스·기타(24.9%)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고 가전·전자 5.3%, 도서·문구 7.8%, 패션·의류 1.0%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소비자의 방문이 증가한 편의점은 4개월만에 매출이 상승했다"며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음료 등 가공식품 분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매출은 소비장의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고 업계의 판촉 경쟁이 강화되면서 통계를 작성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물놀이 용품 특가전으로 의류와 스포츠 부분에서 반짝 성장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