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7관7색’ 주제 특화 도서관 운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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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7관7색’ 주제 특화 도서관 운영 ‘눈길’

“7관 7색 도서관 특화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7관7색’ 주제 특화 도서관 운영 ‘눈길’
[나이스데이]광양시가 ‘7관7색’ 주제 특화 도서관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양시는 인구 대비 도서관 접근성이 높은 도시로, 7개의 시립도서관과 전남교육청 소속 2개 관까지 총 9개의 공공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구 1만 7천 명당 1개 관으로, 전남 지자체 평균(3개 관)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높은 접근성에 더해, 광양시립도서관의 질적 기능 강화와 문화 공간으로의 전환이 맞물리면서 시의 독서문화 기반은 한층 공고해졌다.

최근 3년간 1일 평균 도서관 이용자 수와 도서 대출량이 2022년 867명(946권), 2023년 1,058명(1,078권), 2024년 1,312명(1,202권)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광양시립도서관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도서관별 고유 주제를 설정하고 특화 서비스를 운영하며,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시민 생활 속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커뮤니티 허브로서의 역할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광양중앙도서관

중앙도서관은 ‘인문·철학’을 주제로 인문학 서적을 확충하고, ‘철학 있는 서가’ 북큐레이션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의 삶과 맞닿은 주제를 다루는 '모두의 서재' 인문학 강연도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 24일에는 강용수 작가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11월 29일에는 천종호 판사의 청소년이 만난 소년에 대하여 강연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관계와 연대의 인문학’을 주제로 한 국비 공모사업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9월부터 11월까지는 '인문학 강독-화요철학회', '그림책 마음치료' 등 철학적 사유를 심화할 수 있는 독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앙도서관은 강연과 프로그램뿐 아니라 고령화 사회 변화에 따른 독서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철학·문학·언어 분야 도서로 구성한 큰글자책 북꾸러미를 제작해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독서 서비스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광양중마도서관

중마도서관은 역사·문화 분야 장서 5,000여 권을 토대로 ‘역사·문화’ 특화 주제를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 강좌인 '역사 인문 특강'은 시대와 문명을 통찰할 기회를 제공하며, 오는 9월 19일에는 이익주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가 ‘고려, 외교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 논술'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삼국지 다시 읽기'(9월 4일 개강)는 고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 공부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또한 장서 확충과 함께 ‘역사 북큐레이션’, 연령별 맞춤형 ‘역사 책꾸러미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인문학적 시야를 넓히는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양희망도서관

희망도서관은 ‘어린이 미래교육’을 특화 주제로 삼아 진로 탐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체험, 웹툰 제작 강좌를 통해 차별화된 4차 산업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 직업 대탐험'은 범죄과학수사관, AI기술연구원 등 유망 직업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총 5회차에 걸쳐 운영됐으며, 어린이와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SW 코딩 프로그램'을 열어 로봇 코딩, 다이아보드 코딩, 영상 편집 등 몰입도 높은 체험형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9월 6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웹툰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K-웹툰 작가 아카데미'를 운영해, 아이들의 창작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광양용강도서관

용강도서관은 ‘건강’을 특화 주제로 운영하는 광양시 대표 가족친화 도서관으로,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건강을 아우르며 문학 감수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인물 분석으로 살펴보는 당신의 안녕한 하루'는 강연·탐방·체험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9월 9일부터 10월 25일까지는 연령별 맞춤형 하반기 강좌가 운영된다. 이 기간에는 유아 대상 '재미 쏙쏙 책놀이', 초등학생 대상 '그림책 속 마음 탐험', 50세 이상 중장년 대상 '마음 쉼표, 그림책 테라피' 등 세대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10월 16일에는 '그림책으로 배우는 감정코칭' 강좌를 통해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며 정서적 건강을 증진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양금호도서관

금호도서관은 ‘예술’ 특화 주제 도서관으로 미술·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남도립미술관과 협업해 도서관과 미술관을 오가며 강연과 특별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전시 연계 작가 초청과 맞춤형 클래스 등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9월 4일에는 세계적인 음악가 김기선 테너(불후의 명곡 ‘조수미’ 편 우승자)를 초빙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주제로 한국 가곡 100여 년의 이야기를 전하는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어린이를 위한 독서 연계형 공예 프로그램 '나만의 이야기 공작소'도 10월부터 운영할 예정으로, 이용자들은 연령과 관심사에 따라 희망 강좌를 선택할 수 있다.

이어 10월 셋째 주부터는 '책, 음악, 그림을 만나는 예술인문학', '아크릴 페인팅', '독서토론, 진격의 거인' 등 장르를 넘나드는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호도서관은 운영 프로그램 외에도 추억의 엘피(LP)와 시디(CD)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청음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최상급 오디오 시설을 통해 섬세하고 웅장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광양광영도서관

광영도서관은 ‘영어’를 특화 주제로 운영되며, 영어 학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인 영어 원문 콘텐츠 플랫폼 '오버드라이브'는 해외 전자책을 원문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로,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영어 그림책 추천도서와 수상작 등 500권을 수준별로 구성한 '영어책가방' 대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각 가방에는 10권의 영어 그림책과 도서목록, 챌린지카드가 포함돼 있어 체계적인 독서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외국어 학습을 원하는 성인을 위한 '코칭 대화로 하는 엄마표 영어', 영어 레시피를 배우며 요리 수업을 진행하는 'Fun Fun English Cooking' 등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11월까지는 원어민 강사가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원어민 영어 그림책방'이 운영된다.

참여자가 영어 독서 수준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별 수준에 맞는 도서를 선택할 수 있어 높은 학습 효과가 기대된다.

광양꿈빛도서관

올해 6월 개관한 꿈빛도서관은 ‘창의’를 주제로 한 어린이 도서관이다.

책 읽기와 연계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과학 맛 볼랩(LAB)', '동화 속 요리 만들기' 등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율 창작체험 공간 ‘꿈뜨락’에서는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들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는 9월부터 11월까지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펀펀(FUN FUN) 북아트'를 운영해 창의적 독서 체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현숙 광양시 도서관과장은 “7관7색 주제 특화 도서관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며, 수준 높은 독서·문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태성 기자 sts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