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비자 워킹그룹, 30일 워싱턴서 첫 회의…"美 입국 원활화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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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비자 워킹그룹, 30일 워싱턴서 첫 회의…"美 입국 원활화 협의"

수석대표에 정기홍·케빈 킴…관계기관 회의 참석

[나이스데이]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로 불거진 한미 비자 문제 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 워킹그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첫 회의를 연다.

외교부는 29일 "대미 투자 기업의 미국 입국 원활화 및 비자제도 개선 방안 협의를 위한 제1차 한미 워킹그룹 회의는 현지 시간 30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 수석대표는 정기홍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 담당 정부 대표이며, 미국 측 수석 대표는 케빈 킴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관리가 맡는다. 회의에는 양측 관계기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는 이달 초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체포·구금된 사건을 계기로 비자 문제 관련 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등 신속한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를 포함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랜디우 부장관은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및 재발방지 등 조 장관이 언급한 후속 조치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조치는 곧 시행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워킹그룹은 출장 등에 사용되는 단기 상용 비자인 'B1'을 둘러싼 양국 해석 차이를 줄이고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세우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지아주 사태에서 미 이민당국은 B-1 비자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를 받은 한국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일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