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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파죽의 기세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LPGA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15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루키의 탄생을 화려하게 알렸던 김효주는 다사다난했던 11년을 보낸 후 다시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LPGA 투어 통산 8번째 타이틀이자 한미 통산 22번째 정상이다.
LPGA에서 통산 6승을 달리던 김효주는 미국 데뷔 10년 차였던 지난 2024년 골프 인생에서 가장 힘든 1년을 보냈다.
당시 그는 LPGA 18개 대회에 나서 우승 없이 톱10에만 3번 진입하는 데 그쳤다. 컷 탈락도 3번이나 경험했다.
한때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던 그의 이름 옆에 붙은 숫자는 29까지 늘어났다.
슬럼프를 인정한 그는 훈련으로 이를 극복했다.
김효주는 "초등학교 이후로 이렇게 연습을 많이 한 적이 없었다"며 남다른 각오로 2025시즌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그는 반등의 신호탄을 제대로 쏘아 올렸다.
지난해 LPGA 개막전부터 톱10에 이름을 올리더니 5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지난해 3월 LPGA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등극, 두 시즌 만에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2025시즌 그의 성적표는 18개 대회에서 톱10 7회, 우승 1회, 준우승 3회에 달했다.
CME 글로브 랭킹도 7위를 찍었다. 2024년 59위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상승세였다.
2026시즌 기세는 더욱 뜨겁다.
지난달 시즌 첫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단독 3위에 오르더니 한 달 만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시즌 3번째 대회만이자 딱 1년 만의 LPGA 우승이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CME 글로브 랭킹도 8계단 상승하며 단독 2위(768점)로 뛰어올랐다. 1위 넬리 코르다(미국·820점)와의 차이는 단 52점에 불과하다.
김효주의 다음 무대는 포드 챔피언십이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김효주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타이틀 방어까지 도전한다.
뉴시스
2026.03.23 (월) 2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