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대이동 시작…24일 오전 서울→부산 10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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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대이동 시작…24일 오전 서울→부산 10시간30분

고속도로 통행량 작년보다 11.8%↑통행료 면제·주유비 리터당 100원 인하연휴 교통비 예산은 6만4000원 줄어

[서울=뉴시스] 올해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귀성 및 귀경 출발일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스데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여행객들의 명절 대이동이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연휴가 짧아 전체 이동 인원은 감소하지만, 이동이 짧은 기간에 몰리면서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60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귀성길은 24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가 최대 혼잡 구간으로 예상된다.

23일 국토교통부의 추석 특별교통대책과 한국교통연구원의 통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총 이동 인원은 309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연휴가 짧아진 영향이다.

이동 수단으로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88.4%에 달했다. 짧은 연휴에 이동이 집중되면서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 541만대보다 11.8% 늘어난 605만대로 전망됐다.

귀성길이 가장 혼잡한 24일 오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10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전 6시간 ▲서울-광주 9시간30분 ▲서울-목포 10시간45분 ▲서울-강릉 7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귀경길은 25일 오후가 최대 고비다. ▲대전-서울 4시간3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7시간20분 ▲목포-서울 7시간40분 ▲강릉-서울 5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귀성·귀경 차량과 성묘를 위한 이동이 겹치면서 고속도로 통행량이 684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추석 당일 641만대보다 6.7% 많은 수준이다. 연휴 기간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고속도로는 경부선(21.3%)이며 서해안선(11.6%), 호남선(11.3%), 중앙선(8.1%)이 뒤를 이었다.

하늘길도 연휴 초반 출국, 후반 입국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3일부터 27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약 114만명, 하루 평균 22만8000명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 21만8000명보다 4.8% 많다. 출발 여객은 24일 13만 1999명으로 가장 많고, 도착 여객은 27일 13만9695명으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출발과 도착을 합친 전체 여객이 가장 많은 날도 27일이다. 이날 하루 24만7018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이 짧은 기간에 집중되는 가운데 귀성을 계획한 응답자는 늘고 여행 계획은 줄었다. 교통연구원 조사에서 귀성을 계획한다는 응답은 49.5%로 지난해 42%보다 7.5%p 증가했다. 귀성과 여행을 모두 계획한다는 응답도 10.9%에서 15.1%로 늘었다.

귀성 대신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17.4%와 비슷한 17.6%로 나타났다. 귀성과 여행을 모두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9.7%에서 17.8%로 감소했다. 여행을 계획한 응답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40.9%에서 올해 32.7%로 줄었다.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89.9%는 국내여행을, 10.1%는 해외여행을 택했다. 국내여행 목적지는 경상권이 25%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22.8%), 강원권(13.2%), 충청권(12.4%), 전라권(12.2%), 제주권(4.3%) 순이었다.

귀성·역귀성 도착지로는 수도권이 3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26.9%보다 5.2%p 늘었다. 경상권은 지난해 31.6%에서 올해 30.5%로 줄었다. 귀성하지 않는 이유로는 ‘고향에 거주해 이동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7.5%로 가장 많았고 교통혼잡(13.6%), 생업(11.5%), 지출비용 부담(10.4%)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올해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계획.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응답자들이 예상한 추석 연휴 교통비는 평균 21만4000원이었다. 지난해 조사 당시 27만8000원보다 6만4000원(23%) 줄었다. 교통비 예산은 2023년 24만8000원, 2024년 27만원, 지난해 27만8000원으로 늘다가 올해 감소했다.

예상 교통비가 줄어든 데에는 짧은 연휴와 함께 누적된 물가 부담을 고려한 지출 계획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 104.5로 전월보다 2.3%p 하락했다.

정부는 귀성·귀경객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민자 고속도로도 면제 대상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는 유류 가격을 리터(ℓ)당 100원 인하한다. 강원·충청권 휴게소 이용객에게는 지역 관광지 입장권과 식음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299개 구간에서는 우회 경로를 안내하고, 고속도로 64개 구간에서는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일반국도 11개 구간을 새로 개통하며, 경부고속도로 양재~신탄진 구간 버스전용차로는 23일부터 27일까지 운영 시간을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연장한다. 주요 휴게소 14곳에서는 진입 전 혼잡 상황을 안내하고 안내 인력도 추가 배치한다.

버스·철도·항공·해운의 운행 횟수는 평소보다 11.8%, 공급 좌석은 11.1% 늘린다. 철도는 코레일·에스알 통합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3만4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열차 승차권은 ‘코레일+’에서 조회하고 예매할 수 있다.

KTX운임은 평균 10% 인하하고 일부 역귀성 열차 요금은 최대 50% 할인한다. 코레일은 23일부터 27일까지 운행하는 열차 중 추석 당일인 25일을 제외한 나흘간 좌석에 여유가 있는 793개 열차를 대상으로 별도 할인상품도 판매한다. KTX와 일반열차 잔여석을 30~50% 할인하며, 4명이 KTX를 편도로 9만9000원에 이용하는 상품도 포함된다.

인천공항은 여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주요 출국장을 평소보다 30분 일찍 열고 보안검색을 확대한다. 제1·2여객터미널에 신규 보안검색 요원 25명을 배치하고 엑스레이 검색 장비는 최대 45대 가동한다. 셀프 체크인을 제공하는 항공사는 20곳에서 24곳으로, 셀프백드랍 제공 항공사는 10곳에서 13곳으로 늘리고 스마트 서비스 안내 전담 인력 34명을 배치한다.

주차장 혼잡에 대비해서 1767면을 추가 확보했다. 터미널 셔틀버스도 증편해 혼잡 시간대 배차 간격을 약 2분으로 줄인다. 혼잡이 심해지면 콜밴과 대형택시 등 무료 특별수송단 10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일부 매장과 환전소는 24시간 운영한다.

연안여객선 운항정보는 네이버·카카오 길찾기 서비스와 연계한다. ‘내일의 운항예보’를 통해 여객선 운항 여부를 1~3일 전에 알리고, 여객선 터미널에는 임시주차장을 확보한다. 국가가 관리하는 연안여객터미널 5곳은 23일부터 27일까지 주차료를 면제한다.

국토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통사고 주의구간 관리와 안전띠 착용·나들목 역주행 감지를 강화하고 과속·난폭운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