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3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나주향교 내삼문 앞에서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인문 강연 프로그램 ‘선비는 향교로’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과거 향교가 가르치고 실천했던 유교적 가치와 선비정신을 현대 시민사회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공동체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나서 오랜 기간 한국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한국사회의 문화와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가진 장점과 함께 다문화·다양성 시대에 마주한 과제에 대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유교의 핵심 가치인 ‘인’을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공감이라는 현대적 의미로 풀어내고 과거 향교에서 추구했던 도덕적 가치가 오늘날 글로벌 시민에게 요구되는 태도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서로 다른 문화와 생각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자세가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는 점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나아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방법을 통해 세대와 문화, 생각의 차이를 넘어 서로 연결되는 건강한 공동체의 방향도 함께 모색한다.
이날 행사에는 나주향교 유림과 시민 등 약 10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본 강연에 앞서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궁상각치우 아해’학생들의 길놀이와 풍물 연희 공연이 펼쳐진다.
학생들의 흥겨운 전통공연을 통해 행사 분위기를 돋우고 나주향교가 품고 있는 전통문화와 현대 인문학적 가치를 함께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강연은 무료로 진행하며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고 참여 방법과 세부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블로그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향교라는 전통적인 공간에서 우리 선조들이 중요하게 여겼던 ‘인’의 가치를 다양성 시대의 존중과 공감이라는 관점으로 다시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는 국가유산청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주최하고 나주향교콘텐츠사업단이 위탁·운영하는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나주향교가 간직한 전통적 가치와 현대 시민사회의 인문학적 성찰을 연결하는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
2026.10.20 (화) 1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