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민주주의 다시 시작" 광주·전남 정치권 환호[尹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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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민주주의 다시 시작" 광주·전남 정치권 환호[尹 파면]

어두운 내란의 밤 가고 빚의시대 시작
헌재, 시민의 뜻 반영한 정의로운 판결

[나이스데이]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자 광주·전남 정치권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가 다시 시작됐다"며 일제히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은 자신의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12월3일 밤 계엄을 선포하고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 선관위 등 헌법기관을 침탈했다"며 "윤석열 파면으로 이제 어두웠던 내란의 밤이 가고 환한 빛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광주시의회와 5개 자치구의회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도 "오늘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날이다. 시민의 뜻이 반영된 정의로운 판결"이라며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아왔고 기다릴 만큼 기다린 시민의 요구가 오늘의 결정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지방의원들은 "이제 내란의 겨울이 끝나고 민주의 봄, 민생의 봄이 왔다"며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독재와 불의에 맞서 싸워온 자랑스러운 곳이다. 대한민국이 더욱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잇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윤석열이 집권한 모든 시간이 비상계엄이었고 절망의 시간이었다"며 "예정된 결론을 듣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빼앗긴 일상을 시민이 직접 되찾았으니, 이제 윤석열은 감옥으로 보내고 우리는 미래로 가자"고 호소했다.

정의당은 "국민을 향해 총칼을 들이댄 대통령이 120일 넘게 자리를 지키고, 내란수괴가 임명한 하수인들이 권한대행이 되어 수괴를 엄호하고, 선고를 차일피일 미루는 헌법재판소를 주권자는 지켜만 봐야 하는 이 체제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개헌을 촉구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헌재 결정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군경을 앞세워 국민을 배신한 친위 쿠데타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빛의 혁명을 외쳤던 국민의 염원과 노력이, 마침내 내란 수괴의 파면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22개 시군에서 당원 동지들이, 삭발, 단식, 거리농성, 피켓시위, 파면 차량 운영, 서명 등 비상행동을 통해 윤석열 파면을 소리높이 외쳤다"며 "이제 무너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완전한 회복에 박차를 가할 때"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