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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마포구 H-STAGE에서 열린 '2025 K팝 위크 인 홍대' 기자 간담회에는 코미디언 윤형빈, 군조크루, 엠블랙 양승호, 가수 류필립, 김시훈, 강현우가 참석했다.
'K팝 위크 인 홍대'는 대형 콘서트장이 아닌 소극장에서 K팝을 즐기고, 아티스트들과 가까이서 교감하는 페스티벌이다. 오는 5월1~11일 홍대 레드로드,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H-스테이지, K팝 스테이지 등 소극장 4곳에서 개최된다. 출연 가수는 군조크루, 강현우, 김시훈, 루네이트, 류필립, 임영민 등 12팀이다.
기획자로 나선 윤형빈은 "5년여 전부터 K팝 아이돌 그룹을 제작해 왔는데 그때부터 홍대를 K팝의 성지로 만들자는 생각을 해 왔다"며 "아이디어는 일본에서 얻었다"고 페스티벌 취지를 밝혔다.
그는 "K팝을 듣는 작은 공연장이 일본 신오쿠보에 활성화돼 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K팝 아이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왜 일본에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거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가 홍대가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K팝 위크 인 홍대'는 소극장 공연 뿐만 아니라 팬들과 더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버스킹 무대도 마련됐다. 류필립은 "장르가 트로트인데 조금 다른 무대를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요즘 대세인 발라드 트로트로 부드러운 느낌의 신곡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군조크루는 "관객들과 소통하고 무대에 대한 피드백도 솔직하게 즉석에서 받으려고 한다"며 "관객 소통형 공연으로 작전을 짜고 있다"고 했다. 강현우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데뷔하지 못한 케이스이다 보니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 대해 감사함이 크다"며 "단 한 분이 계시더라도 멋진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출연 라인업에는 2022년 필로폰을 매수·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남태현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남태현의 합류에 대해 윤형빈은 "섭외가 상당히 조심스러워서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봤다"며 "최근 행보가 상당히 선행을 많이 하고 있고, 온라인의 여론이 상당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 조심스럽게 제안을 드렸다"며 "남태현도 많은 분들이 불편하시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작은 규모의 공연에서 팬들을 만나보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그렇게 성사가 됐다"고 밝혔다.
출연 가수들은 저마다 관전 포인트도 소개했다. 양승호는 "(엠블랙 멤버들과) 같이 무대에 설 때는 잘 몰랐던 파트적인 부분이나 퍼포먼스를 하고 싶을 때,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텐션이 높은 세트리스트로 꾸려봤다. 아마 '1인 5역이 가능하네?"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군조크루는 "국내 몇 안 되는 혼성그룹이기 때문에 파워풀한 보컬을 앞세운 퍼포먼스 중심의 무대를 꾸미려고 한다"며 "발라드, 힙합, 디스코까지 K팝의 매운맛을 보여드리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시훈과 강현우는 각자 공연에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라며 "간절함을 담아서 무대에서 표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K팝 위크 인 홍대'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