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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5일 제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ITS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KTX-1 대체 차량 도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박동주 서울시립대 교수, 이진우 카이스트 교수, 김현 한국교통대 교수, 홍정열 계명대 교수, 조재훈 코레일 차량기술센터장, 철도기술연구원 오동규 선임연구원 등이 패널로 나서 토론을 벌였다.
지난 2004년 국내 첫 고속열차 시대를 연 KTX-1의 기대수명은 30년으로 오는 2033년까지이다. 지난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고속열차 86편 중 KTX-1이 46편성으로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철도 업계에서는 대체 차량 발주와 제작 상황을 고려할 때 최종 운행까지 9년까지 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 정부와 코레일이 재원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체 고속철도 여객 수송량의 약 73%를 분담한 KTX-1을 대체하는 방안으로는 ▲안전평가 후 기존 차량의 연장 사용이나 ▲차세대 신규 고속철도 차량 도입이 거론됐다.
KTX-1 대체 차량 도입을 위해서는 약 5조 원의 투자가 필요하며, 도시철도 노후 대체차량에 대한 지원법률과 같은 효율적인 법적 절차와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이진우 KAIST 교수는 “노후화된 고속 철도차량은 열차운행 지연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며 국민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조재훈 코레일 차량기술센터장은 “국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차세대 KTX를 도입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적기 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