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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부동산원의 '거래규모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나해 아파트 매매거래 총 49만2052건 중 43만9095건(89%)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였다.
올해 들어서는 전체 매매거래 6만9709건 중 6만2899건(90.2%)이 중소형 아파트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아파트는 1~2인 가구 증가 추세와 함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1인 가구는 1년 전보다 18만661가구 증가했으며 2인 가구도 13만3928가구 늘었다. 3인가구는 2만2775가구가 소폭 증가했다. 반면 4인 가구와 5인 가구는 1년 전보다 각각 9만4795가구, 3만5761가구 감소하는 추세다.
중소형 아파트는 대형 아파트에 비해 아파트 매매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진입 장벽도 낮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1~2인가구의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 증가 뿐 아니라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대도시의 신축 아파트를 중소형 위주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중소형 위주로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로는 수도권에서 대우건설·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기 하남교산지구 A2블록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인 이 단지는 사전청약자 866가구 본청약과 일반분양 249가구 등 총 1115가구를 공급한다. 51~59㎡ 위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금호건설이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서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는 최고 16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25가구의 대단지다.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지역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사하구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들어서는 '더샵 당리센트리체'가 전날 특별공급,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최고 29층 8개 동, 총 82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3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단지 규모로 생활 인프라와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의 중소형 단지는 실수요자들에게 더욱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