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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이날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21일 FIFA로부터 아사니 선수 연대기여급 미납과 관련해 모든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이에 따라 해당 사안으로 인해 부과됐던 모든 징계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성실히 소명해 본 사항을 신속히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는 최근 지난 2023년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연대기여금을 행정적 착오로 미납해 FIFA 징계를 받은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연대기여금이란 선수 영입 시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에 소속했던 구단에 나눠주는 제도다. 아사니 영입 때 발생한 연대기여금은 3000달러(약 420만원)라고 한다.
이에 광주는 지난해 12월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는데, 축구협회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광주 선수 10명을 등록하는 일이 벌어졌다.
축구협회는 "본 사안은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광주는 연대기여금 문제와 당장 진행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출전은 해결했으나, 무자격 선수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는 아니다.
축구협회는 이날 "FIFA로부터 광주 등록 금지 징계와 관련해 '절차 종료' 공문을 수신했다"고 알렸다.
이어 "또한 협회가 지난주 밝힌 입장문과 관련해 '원칙 파기 및 규정 미준수' 또는 '광주FC 편들기'라는 일부 언론과 구단의 비판에 대해서 협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음을 밝힌다"며 "'리그와 대회의 안정화'라는 가치가 '관용없는 규정 준수'에 앞선다는 심사숙고 끝에 내려진 결정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협회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축구협회는 "더불어 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FIFA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FIFA의 답변과는 별개로 협회 자체적으로도 이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내외부 관계자와의 업무 추진 매뉴얼 재확립, FIFA 시스템과 연동한 이적 및 징계시의 다양한 모니터링 방법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축구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FIFA의 방침을 전달 받는대로 그에 맞게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