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박찬대 "與 차기 지도부 민생경제 회복 완성해야…당대표 출마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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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박찬대 "與 차기 지도부 민생경제 회복 완성해야…당대표 출마 고민 중"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고별 기자간담회
"어젯밤 대통령실서 특검 후보 추천 의뢰…바로 추천"
소속 의원 '검찰개혁법' 발의에 "개인 자격으로 낸 것"

[나이스데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퇴임을 하루 앞둔 12일 차기 원내지도부를 향해 "꼭 처리해야 할 개혁 입법과 민생 경제 회복 과제를 반드시 완성해주길 믿는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가) 민주당과 함께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온힘을 다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원내대표 선출 이후 1년 간을 "국민과 함께한 고난의 대장정"이라며 "말 그대로 다사다난하고 파란만장한 질풍노도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또 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 국회 운영위·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윤석열 정부 견제 역할,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등을 이끌었다며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돌이켜봐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은 필연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 곁에 언제나 주권자 국민이 계셔서 끝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지도부를 향해서는 "대한민국을 또 한번 지켜낸 위대한 국민과 함께 내란종식과 민생회복,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기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진로에 대해 어떤 얘기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신문 (언론 보도가) 많이 나왔다"라며 "주변에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지난 1년을 지내오고 새 정부와 민주당의 과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될 그런 부분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는 특검 추천을 위한 명단을 확인한 상태"라며 "대통령실에서 (추천 의뢰가) 오면 바로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검찰의 수사·기소 권한을 분리히고 검찰청을 폐지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서는 "의원 개인 자격으로 낸 법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