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야 민생 위해 지혜 모아달라"…'방산 육성 컨트롤타워' 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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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여야 민생 위해 지혜 모아달라"…'방산 육성 컨트롤타워' 신설 검토

'민생공약 협의체' 구성에 "서 있는 지점 달라도 국민 삶 동반자"
잇단 화재 아동 사망사고에 돌봄 사각지대 등 안전대책 점검 주문

[나이스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 21대 대선 공통 공약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민생공약 협의체'를 구성한 데 대해 "민생에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야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여야가 어제 대선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민생공약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 진행을 합의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주권자를 대리해서 국정을 운영하는 이유는 우리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 더 나은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국회와 정부, 여당 야당은 서로 서 있는 지점은 달라도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고 하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힘을 모아야겠다"며 "부처 차원에서 여야의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들이 어떤 것인지 잘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모두발언에서 제1회 방위 산업의 날을 환기하며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 달성을 이끌 방산 육성 컨트롤타워 신설과 '방산수출 진흥 전략회의' 정례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방위산업의 날은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방산업계 종사자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2023년 8월 신설된 국가기념일로, 이날 오후 서울에서 첫 기념식이 열린다.

이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에는 탱크 한 대도 없던 대한민국이었는데 75년 만에 우리는 세계 10위의 방산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최근에는 폴란드와 9조 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위 산업은 경제의 새 성장 동력이자 우리 국방력의 든든한 근간이기도 하다"며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투자, 해외 판로 확대 등의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부모가 일터에 나간 사이 어린 자녀가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다며 어린이 안전대책도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아동 안전대책도 이중, 삼중의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곧 방학철인 만큼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관계 부처들은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를 포함해 어린이 안전대책 전반을 서둘러서 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