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8월 마지막주 전대 개최할 듯…발걸음 빨라지는 당권 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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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8월 마지막주 전대 개최할 듯…발걸음 빨라지는 당권 주자들

김문수·장동혁·조경태·안철수·나경원·한동훈 등 거론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이 내달 하순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7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8월 26일 충북 청주에서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 중이다. 당초 검토됐던 일정보다 연기된 것으로, 연찬회 일정 등과의 연계가 고려된 결과로 알려졌다. 당은 전당대회 직후인 8월 28~29일 이틀간 의원 연찬회를 여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당권주자는 조경태·안철수 의원과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이다. 조 의원과 안 의원은 연일 '당의 혁신'을 강조하며 지지세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문수 전 대선후보는 최근 지역 순회 행보를 강화하며 세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김 전 후보는 지난 11일 보수텃밭인 대구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었고, 15일에는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했다. 앞서 경기 지역 당협위원장들과도 접촉하며 조직 기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16일에도 대구를 찾아 강연과 지방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했다.

장동혁 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당 안팎에서는 일부 구주류 의원들이 장 의원을 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도 관심사다. 나 전 의원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출마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관측이다. 한 전 대표는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 한 인사는 "출마 가능성과 불출마 가능성이 모두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당을 혁신하고 계파 갈등을 극복해 당을 통합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된다.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도 대비해야 한다.

당 관계자는 "이번 당 대표는 누가 되던 어려운 책무를 맡게 되는 것"이라며 "대선 패배 후유증을 추스르고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