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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숫자는 각각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무안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라는 제목의 행사를 열고 참사 유가족 200여명을 초청해 대화를 나눈 뒤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지만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제일 먼저 손 내밀 수 있어야 할 국가는 너무 많은 순간,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반복됐고, 피할 수 있었던 비극 앞에 무력했다"며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다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없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를 피하지 않겠다. 미흡했던 대응과 변명,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이제부터라도 하나하나 바로잡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애끊는 그리움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 이재명 정부에서는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전해주신 말씀 전부 철저히 검토하고, 가능한 영역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며 "어려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