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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지난달 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체크인 일정을 기준으로 지난 2월15일부터 4월15일까지의 전 세계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집트 후르가다와 샤름엘셰이크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일본 도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태국 방콕 ▲스페인 알리칸테 ▲프랑스 니스 ▲스페인 말라가 ▲이탈리아 리미니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순으로 톱10에 포함됐다.
한국인에게는 다소 낯선 후르가다와 샤름엘셰이크 같은 신흥 여행지가 상위권에 오른 것은 기존 유럽 중심의 전통적 휴양지를 대신할 새로운 목적지를 찾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지역은 합리적인 물가, 이국적인 해안 도시 분위기, 해양 레저, 다양한 리조트 시설 등을 강점으로 최근 전 세계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기존 호텔 중심의 숙소에서 벗어나 개성과 경험을 중시한 이색 숙소를 찾는 여행 트렌드가 자리잡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부킹닷컴은 설명했다. 실제로 보트, 트리하우스, 방갈로 등 이색 숙소에 대한 검색량이 지난해 여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유형에 따라 선호 숙소 스타일도 뚜렷하게 나뉘었다.
그룹 여행객은 모로코 전통 가옥인 리야드(검색량 +16%)와 홀리데이 홈(+12%)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가족 단위 여행객은 프라이빗한 휴식이 가능한 빌라(+19%)와 야외 활동이 가능한 캠핑 숙소(+16%)를 선호했다. 커플 여행객은 자연 속 감성적인 숙박 경험이 가능한 텐트 캠프(+16%)와 샬레(+13%)에 대해 높은 검색 수요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33개국 총 2만77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한국 응답자는 1004명이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