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양민혁의 팀' 토트넘, 5번째 방한 통해 한국 축구 팬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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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양민혁의 팀' 토트넘, 5번째 방한 통해 한국 축구 팬 만난다

오늘 오후 인천공항 통해 입국
3일 박승수 뛰는 뉴캐슬과 격돌

[나이스데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3)과 '미래' 양민혁(19)이 속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통산 5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토트넘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5번째 방한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로는 2022년, 2024년에 이어 3번째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EPL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는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가 전반 36분에 터진 김진규(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뉴캐슬에 1-0 신승을 거뒀다.

한국에서 펼쳐지는 EPL 구단들의 맞대결에서 뉴캐슬은 분위기 반전을, 토트넘은 승리를 정조준한다.

구단 측에 따르면 토트넘 1군 팀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한국 팬들과 만나 다양한 문화 행사, 축구 클리닉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일정으로는 2일 공식 기자회견과 오픈트레이닝 그리고 3일 펼쳐지는 뉴캐슬전이다.

토트넘에는 손흥민뿐 아니라 양민혁도 활약하고 있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남다른 시간이 될 거로 보인다.

토트넘을 한국에서 국민적인 팀으로 만든 손흥민은 최근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지만, 이번 뉴캐슬전에서는 한국 축구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특히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을 찾아 의미는 배가 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전까지 무려 17년 동안 무관으로 있었지만, 손흥민과 함께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또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뛰며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을 상대했던 양민혁은 이제 토트넘의 일원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빌 예정이다.

양민혁은 현지 적응을 위해 토트넘 이적 직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다녀왔다.

'이번 시즌에도 또 임대를 떠날 것이다', '남아 토트넘에서 성장할 것이다' 등 여러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번 방한 일정에는 동행한다.

프리시즌 경기지만, 2025~2026시즌 EPL에서 만나는 두 팀이 격돌하기에 치열한 한 판이 점쳐진다.

특히 토트넘은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어 더 집중에서 경기에 임할 거로 보인다.

토트넘이 상대하는 뉴캐슬에는 '2007년생 한국 유망주' 박승수가 뛰고 있어 한국에서 빅리거들의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그라운드를 밟아 '뉴캐슬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는 짧은 시간이지만 특유의 드리블을 펼치며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도 "매우 어린 선수에게 많은 기대치가 있다. 팬들 기대감이 커서 부담도 됐을 것이다.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이 가진 일대일 능력, 수비수를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 페인팅 등을 보면 가진 게 많다"며 "오늘 퍼포먼스에 만족스럽고 앞으로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승수가 토트넘전에도 깜짝 출격할 가능성이 있다.

한여름 밤에 한국 선수들이 빅클럽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질지 관심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