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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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 재판 계속 촉구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 집권 두 달 만에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완전히 파탄났다"며 "범죄자 이재명은 5개 재판을 하나도 받지 않고 있다. 법치주의는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끝장토론할 것을 제안한다"며 "민주당을 해산할 것인지, 국민의힘을 해산할 것인지 끝장토론을 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장 후보는 "이재명을 다시 재판정에 세우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해산하고 민주당을 앞세워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이재명을 반드시 탄핵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보수를 궤멸시키려 하고 있다"며 "정치특검은 망나니 칼춤을 추고 있고 정청래는 내란세력 척결을 운운하며 정당 해산을 입에 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산해야 될 정당은 끊임없이 반헌법적 의회 폭거를 일삼고 있는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우리는 반드시 절연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에서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배신하고 국민의힘 당원을 배신한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이라며 "불법 비상계엄으로 이 정권을 민주당에 갖다 바쳤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 중도층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획득한 후보"라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강력한 인적 쇄신을 해내겠다. 반드시 국민의힘을 살려내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친길 당 대표, 윤어게인 당 대표를 세우면 어떻게 되겠나.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 정당, 내란 정당 늪에 그대로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합동연설회에서 야유 논란을 일으킨 전한길씨를 겨냥해서는 "한 마리 미꾸라지가 난동을 부렸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모욕하고, 전당대회 후보자들을 멸시하고, 당원에게 치욕을 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거짓 약장수를 끼고 도는 사람들이 있다"며 "왜 그렇겠나. 부·울·경 당원들이 우리를 위기에서 구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당원들의 힘이 필요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부산 합동연설회에서는 이른바 찬탄(탄핵 찬성) 후보를 향한 지지자들의 야유와 비난이 집중되기도 했다.
특히 조 후보의 경우 마이크를 잡기 전부터 '배신자' 구호가 쏟아지면서 연설이 지체되기도 했다. 조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말하자 곳곳에서 욕설이 터져 나왔고 "민주당으로 가라"고 외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안 후보 역시 윤 전 대통령과 전씨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자 객석에서는 "철수하라"는 고성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한 데 대해 사과하면서 큰절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원은 김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외쳤다.
조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며 "자신의 의견과 달라도 경청할 의무가 있는데 끝까지 경청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안 후보는 지지자들 간 경쟁이 과열되는 분위기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답답한 마음"이라며 "내부 정리가 덜 된 듯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민심과 당의 적극적인 투표층 사이가 상당히 일치하지 않는 점이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 후보는 "전당대회는 국민의힘 모든 당원들의 축제의 장"이라며 "다만 전당대회 연설회장이 너무 과열돼서 후보들이 연설하는 데 방해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앞서 전당대회 야유 논란을 일으킨 전씨는 이날 연설회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행사장 인근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 지도부는 전씨의 전당대회 행사 출입을 금지한 바 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