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광주, 사상 첫 코리아컵 결승…전북도 강원 꺾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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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광주, 사상 첫 코리아컵 결승…전북도 강원 꺾고 결승행

광주, 27일 부천 원정에서 2-1 역전승
합계 스코어 4-1로 최초 결승 진출
전북은 강원 원정서 2-1 역전승 거둬

[나이스데이]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K리그2 부천FC1995를 꺾고 구단 사상 처음으로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했다.

광주는 27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광주는 합계 스코어 4-1을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코리아컵 결승전 진출 경험이 없었지만, 승리한 광주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2부 리그 팀이지만,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경기 시작부터 몰아친 부천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5분 부천 갈레고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품에 안겼지만, 김경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흐른 공을 쇄도하던 이의형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부천은 전반 49분 동점골 기회까지 맞았다.

갈레고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광주 수비진이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수비 라인 뒤에 머물던 이예찬이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를 향했다.

부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광주 정지훈이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박스 안에 있던 조성권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34분 최경록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광주 선수단은 물론 부천 수비진까지 처리하지 못했는데, 쇄도하던 신창무에게 연결됐다.

신창무가 곧장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흐름을 탄 광주는 추가 골을 위해 계속해서 부천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43분 한 차례 득점에 성공했던 신창무가 부천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칩슛을 시도했지만, 김현엽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광주가 부천을 누르고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시각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다른 4강 2차전 대진에선 K리그1 전북현대가 K리그1 강원FC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에서 강원과 1-1로 비겼던 전북은 합계 스코어 3-2로 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강원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대원이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이 김영빈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전북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 끝에 해당 장면 전 박호영과 김진규의 충돌 과정에서 반칙이 있었다고 보고, 득점을 취소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강원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 3분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진행된 프리킥 찬스에서 전북 김태환이 강원 모재현에게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VAR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강하게 항의하던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퇴장당하기도 했다.

후반 9분 키커로 나선 김대원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후반 13분 전북의 이승우가 만회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패스를 받기 전 장면에서 반칙이 있었던 거로 판정되면서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리던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에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6분 전북의 감보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티아고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정규 시간 안에 승부가 나지 않는 듯했으나, 전북이 극장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53분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전진우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츄마시가 오른발로 슈팅, 강원 골망을 흔들면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