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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발고속열차(SR)의 통합을 논의하는 자리로 김윤덕 장관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필요한 절차이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1차 간담회에 이어 2차 간담회를 29일 연다.
앞서 지난달에 개최된 1차 간담회에서는 이해관계자인 철도노조가 참여 전문가들을 문제 삼아 불참하면서 각 사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철도노조는 "간담회 참여한 외부 위원 명단을 보면 국토부 관료들이 대통령 공약을 실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1차 간담회 불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2차 간담회에는 양사에 통합으로 인해 불거질 수 있는 여러 논점을 정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코레일은 에스알과의 통합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코레일은 새마을호, 무궁화호, 전동열차 등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운임으로 수십년째 운행하면서 부채는 21조원을 넘어서 SR과 통합을 원하고 있다.
반면 SR은 철도운영사 경쟁을 통한 철도 요금 및 서비스 개선이라는 점에서 현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두 정권에서 거버넌스분과위원회를 통해 철도통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유보됐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코레일과 에스알의 통합은) 경영과 경쟁체제를 따로 생각했을때 상황마다 논리는 달랐다"며 "경영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짚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