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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분석결과 및 중점관리대상 재난안전사고' 9월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979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단풍철인 10월이 54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월(4674건), 5월(3597건), 8월(3588건), 6월(3408건) 등의 순이었다.
5년간 등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1만8171명이다. 415명이 사망하고, 1만7537명이 부상을 입었다. 219명은 실종됐다. 이 중 10월에는 5417건의 등산 사고로 247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등산 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발을 헛딛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실족(32%)이 많았다. 이어 조난(27%), 지병으로 인한 신체질환(18%), 추락(4%), 고립(3%) 등의 순이었다.
등산 사고를 예방하려면 우선 집을 나서기 전 등산 소요 시간과 대피소 위치, 날씨 등을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는 게 좋다. 집 주변 가까운 야산을 가더라도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행선지를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산행 중 생기기 쉬운 타박상이나 긁힘 등 부상에 대비해서는 반창고, 붕대 등 간단한 구급 약품을 챙기고, 비상 식량도 준비한다. 기온이 낮아지거나 찬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 여벌 옷 등 보온 용품도 챙긴다.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통제된 위험·금지 구역은 절대 출입하지 않는다.
아울러 낮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어둠으로 인한 조난 등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가 지기 1~2시간 전에 마치도록 해야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