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내 인권침해 사항 실태조사 실시…변화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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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당내 인권침해 사항 실태조사 실시…변화 지켜봐 달라"

박병언 "조사는 명절 지나고 곧바로 진행…결과 발표 10월"
민주당에 '검찰권 오남용 진상조사 및 피해회복 TF' 구성 제안

[나이스데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늘 성희롱, 성추행, 직장 내 괴롭힘 등 당내 인권침해 사항에 대한 실태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성평등 및 인권 보호의 사각지대를 피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발견해서 부족한 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앙당, 시도당의 모든 당직자와 국회 보좌진이 대상"이라며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평등 문화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려고 한다. 성평등, 상호 존중, 차별 금지 등의 원칙을 확고히 심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당들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이고 평등한 내용으로 준비하겠다"며 "조국혁신당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당내에서 일어난 성 비위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조국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조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 '검찰권 오남용 진상조사 및 피해 회복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누구보다 검찰권 오남용 피해를 뼈아프게 경험했다. 가장 큰 피해자가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정치검찰의 검찰권 오남용이 없었다면 윤건희 공동 정권도 대한민국의 퇴행도 12.3 내란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권을 오남용해 죄는 덮고, 없는 죄는 만든 범죄행위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묻는 전면적 인적 청산에 착수해야 한다"며 "동시에 공소 취소 등으로 허위 조작 기소로 인한 피해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또 이날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여는 사법부를 향해서는 "조희대 지귀연 없는 재판부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강력한 쇄신 방안을 국민 앞에 제시해 달라"며 "지금이라도 사법 개혁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박병언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수조사는 명절이 지나고 곧바로 진행된다"며 "결과 발표는 10월에 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