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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2025년도 제1차 고위급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께서는 취임 직후부터 거듭해서 산재 없는 노동 현장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대통령과 함께 한국노총의 손을 굳게 잡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민주당은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등을 통해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노동3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 4.5일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OECD 평균을 한참 웃도는 과도한 노동 시간을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도 한국노총과 함께 하겠다"며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노동권을 보장하고 사회 보장 제도를 강화하며 노후 소득과 돌봄, 의료의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등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사안들도 착실하게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명칭을 변경하는 문제,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 체불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임금채권보장법 개정, 고용노동법 개정, 노동이사제 도입 등은 이미 민주당의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에 포함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오늘 귀한 말씀을 잘 듣고 제가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오늘 한국노총에 들어오다 보니까 교사들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는 피켓팅 하는 분들과 제가 일일이 손을 잡았다"며 "이미 백승아 의원한테 얘기를 듣고 이 법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처리를 해야 된다고 제가 정책위의장한테도 지시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정책협의회는 한국노총과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노동 정책과 이번 정기국회에서 노동 분야 중점 과제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자리"라며 "김동명 위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맹활약을 했고, 우리 이재명 정부 출범의 1등 공신이 아닐 수 없다"고도 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정책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동지적 관계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총 네 가지를 제안 받았다"며 "먼저 한국노총-민주당 정책협의체 구성, 두번째로 대선정책협약 이행 추진 방안, 세번째로 정기국회 16대 정책협약 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정의로운 산업 노동전환대책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협의회와 실무협의회로 나눠서 분기별 필요시 상시로 진행하겠다. 책임위원과 담당의원을 과제별로 지정해서 논의하겠다"며 "정의로운 산업 노동전환대책특위는 즉시 설치해서 제조업과 어려운 산업들이 제대로 전환할 수 있게 당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그는 "정 대표는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꿔야 하고 사회적인 통념, 왜곡된 개념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고도 말했다.
박해철 노동대변인은 "교사의 정치기본권과 관련해서 당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는 입장을 줬다"며 "현안 중에 택시발전법과 관련해 택시 노동자의 어려움도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울산과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노동자의 어려운 현실도 혜안을 모색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 쪽에서는 4.5일제에 대해 적극 공유하자고 했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정년 연장' 관련 정 대표의 발언 여부에 대해 "한국노총에서 65세 정년 연장 입법 연내 추진을 말했다"며 "한노총과 앞으로 고위정책협의회, 실무협의를 할 것이니까 함께 현안으로 다뤄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주 4.5일제'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적용해서 노동시간을 줄여나가고 금융에서 다른 부분까지 퍼져 나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앞선 모두발언에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비정형 노동자의 권리보장, 주4.5일제 도입, 교원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정년 연장 등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건 끊임 없는 소통과 신뢰 그리고 파트너십"이라며 "만약 신뢰가 흔들리고 현장 요구기 외면되면 언제든 다시 새로운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뉴시스
2025.10.26 (일) 04: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