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의 필수의료 체계는 감당하기에 상당히 버거운 상태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장종태 의원은 "응급실이 응급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수용 곤란' 표시가 2023년 약 5만8000건이었는데 지난해 1년 만에 11만건으로 약 2.2배 폭증했다"며 "응급실 뺑뺑이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응급 의료기관의 최종 진료 역량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고 병원을 선정하거나 전원하는 콘트롤타워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있다"고 짚었다.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휴일이나 야간에 긴급 진료할 수 있는 기반이 없는 부분도 문제가 있다"며 "본인 부담금을 높이긴 했지만, 여전히 접근성 때문에 문제들이 생길 수 있어서 (찾는 것 같다) 본인 부담금도 올리고 또 홍보도 많이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윤석열 정부와 차별화된 의료개혁과 관련해 "필수 의료 확충을 위해 현재 로드맵 종합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역 의료 강화 핵심 전략은 국립대병원의 치료 역량을 빅5(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수준까지 올려서 그 지역에서 완결적으로 중증이나 응급 진료가 진행되도록 국립대병원 역량을 확대하고 그 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만들어 진료 역량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지역 의사제나 공공의대를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