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4개월 영아 학대·사망…결심 공판 앞두고 사회적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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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수 4개월 영아 학대·사망…결심 공판 앞두고 사회적 공분

근조 화환 110여개·엄벌 탄원서 5500여장 접수
26일 오후 순천지원서 결심공판,검찰구형 관심

[나이스데이] 자신의 4개월 된 영아를 학대하고 사망에 이르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부부에 대해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4개월 영아 학대 사망 사건’의 결심 공판이 26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다.



공판을 앞두고 법원 앞에는 전국 각지에서 보낸 근조 화환 110여 개가 놓였으며, 재판일까지 더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의 분노 메시지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는 재판 당일 오후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어 "부부를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순천지원에는 엄벌탄원서 5500여 장이 접수됐고, 국회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처벌에 동의하는 의견이 6만여 건 모였다. 구글폼을 통한 엄벌 탄원 동의서에도 9만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도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부부에 대한 법정 최고형 선고를 촉구했으며, 그의 탄원서에는 동료 국회의원 36명이 연명했다.

여수 4개월 영아 사건의 피고인인 30대 부부에 대한 검찰의 구형은 26일 오후 3시30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 과정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검찰의 수사과정과 형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여수시 자택에서 친모 A씨가 생후 4개월 된 아들을 폭행하고, 아기 욕조에 샤워기 물을 틀어둔 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사건 발생 전 일주일 동안 총 19차례에 걸쳐 영아를 학대하거나 방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부 B씨는 아내의 학대 행위를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학대 장면은 자택에 설치된 '홈캠'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일부 영상과 음성이 공중파 방송을 통해 공개돼 사회적 파장이 커졌다. 친모는 산후우울증을 주장하며 아기를 학대하거나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 초기부터 핵심 증거인 홈캠 영상 확보를 요구했으며, 추가 보완 수사를 통해 사건을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아동학대살해'로 기소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