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특성 살려 활력 높인다"…18곳 선정해 총 91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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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특성 살려 활력 높인다"…18곳 선정해 총 91억 지원

행안부, '생활권 단위 로컬 브랜딩 활성화 사업' 공모 결과

[나이스데이] 행정안전부는 올해 '생활권 단위 로컬 브랜딩 활성화 사업'을 공모해 총 18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고, 해당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총 91억원을 교부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부터 추진한 생활권 로컬 브랜딩 사업은 지역마다 차별화된 고유성을 경쟁력으로 삼아 강점과 특색을 살리고, 이를 통해 지역을 도보 15분 내외 생활권 단위로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리는 기획 디자인 유형 외에 맞춤형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특화 인프라 유형을 신설해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모 방식을 세분화했다.

기획 디자인 유형에 선정된 지자체는 강원 평창군, 대전 중구, 충북 보은군, 광주 남구, 전북 남원시, 경북 영주시, 경북 문경시, 경북 칠곡군, 울산 중구, 경남 남해군, 경남 합천군 11곳이다. 지자체별로 각각 특별교부세 3억원이 지원된다.

대표적으로 경남 합천군은 국내 유일의 운석 충돌구에 터를 잡은 초계면 일대를 '별 내린 마을'로 특성화했다. 자연 자원을 활용한 지오트레일(지질탐방)과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릴 계획이다.

특화 인프라 유형에 선정된 강원 인제군, 세종, 전남 나주시, 전남 강진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경남 밀양시 등 7개 지자체에는 특별교부세 4억~10억원이 지원된다.

경북 의성군은 경북의 3대 평야인 안계 평야와 안계면 중심지를 잇는 '안계 술래(酒來)길'을 양조인, 요리연구가, 예술가, 문화큐레이터, 여행사, 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18개 선정지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곳이 인구감소지역(관심지역 포함)으로, 지역의 생활인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 소멸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지역의 공통점은 고유 자원을 재해석해 매력 자원으로 살렸다는 점"이라며 "사업이 현장에 안착하고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