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일)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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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어게인 창당에) 윤 전 대통령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이 창당을) 독단으로 진행하는 척 하면서 내심 국민들의 반응이 있길 바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그 부분에 기대서 창당하시려는 분들이 있었고 실제로 창당을 해서 몇 년째 활동하시는 분도 있었다"며 "그런 분들이 그 이후 정치에 큰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여기(윤 어게인 창당)에 대해서 너무 관심을 갖는 것도 오히려 윤 전 대통령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라며 "저는 관심 자체를 안 주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는 누가 선출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의 덩어리진 지지층을 끌어안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하면 일시적으로 한동훈 후보 측으로 조금 세가 몰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조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필설(글과 말)을 보여주는 사람이 정말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며 "메시지 장악력은 홍준표 후보를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것이다. 지금 대구에서 올라오자마자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데 단기전에서는 홍 후보를 당할 사람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최근 보수 진영에서 불거진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해 "저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예전에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이끌어내고 당을 개혁하겠다고 있을 때 저를 정치적으로 죽이려고 했던 것 아닌가"라고 했다.
'지금 국민의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사람들과 당시 몰아내기를 주도했던 사람들은 다르지 않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제가 왜 그것을 다르게 봐야 하느냐"며 "당 차원에서나 개인 차원에서나 한 명도 그것에 대해서 미안하다, 잘못됐다는 얘기를 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선거거 다급해지니까 '빅텐트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왜 신경을 써야 하느냐"고 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