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선두 LG-뒤쫓는 한화 맞대결…10개 구단 9연전 돌입[주간 야구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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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선두 LG-뒤쫓는 한화 맞대결…10개 구단 9연전 돌입[주간 야구전망대]

지난주 2승에 그친 LG, 2위 삼성과 승차 3경기…한화와 3.5경기
29일부터 9연전 시작…5월5일 어린이날 월요일에 5경기 편성

[나이스데이] 흔들리는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와 1위 자리까지 넘보는 한화 이글스가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LG와 한화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시즌 첫 3연전에서는 LG가 싹쓸이 3연승을 기록했다.

LG는 정규시즌 23경기에서 18승을 쓸어 담으며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주 NC 다이노스에 시즌 첫 루징 시리즈를 당한 뒤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1승 2패에 그쳐 6경기에서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긴 LG는 한화와 3연전에서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 죄완 신예 송승기와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 왼손 선발 손주영이 차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송승기는 지난달 27일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한화와 시리즈를 마친 뒤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잠실구장에서 6위 SSG 랜더스와 격돌한다.
LG가 주춤한 사이 꾸준히 승수를 쌓은 3위 한화는 승차를 3.5경기까지 줄이며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3연전은 격차를 더 좁힐 절호의 기회다.

한화는 강력한 선발진을 내세워 LG를 거세게 압박하려 한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선봉에 서고,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 엄상백이 뒤를 잇는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LG 타선을 상대로 6회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26일 LG전에서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전을 당했던 엄상백은 설욕에 나선다.

LG와 3연전이 끝난 후에는 다음 달 2일부터 사흘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만난다.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2위로 도약한 삼성 라이온즈 역시 LG의 뒤를 맹렬히 쫓고 있다. 승차를 3경기까지 좁힌 삼성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선두 등극까지 노려볼 만하다.

주중 3연전 상대는 SSG다. 지난 8~10일에는 삼성이 2승 1패의 성적을 내며 위닝 시리즈를 작성했다. 이번 3연전에서는 최원태, 원태인 등 토종 선발진이 출격한다. 올 시즌 최원태와 원태인은 SSG전에서 각각 5이닝 2실점, 5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삼성은 5월2일부터 4일까지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두산 베어스를 불러들여 3연전에 임한다. 이번 시즌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에 있다.

한편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휴식 없이 9연전을 치르는 일정을 소화한다. 5월5일 어린이날 경기를 위해 다음 주 월요일 5경기가 편성됐다.

선두권에서 경쟁 중인 한화와 삼성의 맞대결,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잠실 더비 등 흥미로운 매치업이 이목을 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