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한덕수 단일화, 노무현·정몽준 프레임으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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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한덕수 단일화, 노무현·정몽준 프레임으로 해야"

"이낙연도 빅텐트를 친다면 돕겠다고 말해"

[나이스데이] 정대철 헌정회장은 2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 "2002년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의 단일화와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 두 분 결정되고 5월 3일에 한 분으로 결정되니까 지금 (한 권한대행이) 당에 끼어든다는 것도 맞지 않다"며 "노무현·정몽준 프레임으로 하고 거기에 이준석 대표까지 같이 붙여서 해야 더 상승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 회장은 한 대행이 국민의힘 입당이 아닌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생각에는 그게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며 "물론 입당을 하면 재정적인 뒷받침과 당원들의 충성심을 이끄는 지지가 있다. 반대로 당 바깥에 있는 중도층과 다른 정당의 지지가 약해지는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을 잘 고려해 후보자나 같이 도와주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일화에 부정적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 "내용은 자세히 모르지만 좋은 후보이고 같은 당을 옛날에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 "이낙연 후보까지도 바깥에서 소위 빅텐트라는 것을 친다면 자기도 흔쾌히 돕겠다라고 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에게) 직접 들었다"며 "강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앞에서 빅텐트가 될지 무슨 텐트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정도로 힘을 합해야 될까 말까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최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대행의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언론보도에 "전화가 왔는데 '한덕수씨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세요'라고 했지 무엇을 만들어달라는 소리는 없었다"며 "권 비대위원장이 '좋은 충고 좀 해주세요. 결심하라고 하세요'라고 했지 (단일화를) 만들어달라는 말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