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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요리책 저자 메릴린 스미스(70)는 장수에 도움이 되는 '방귀 걷기'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그는 틱톡에 "저녁 식사 후 방귀 걷기를 하는 것은 노화 극복에 도움이 된다"며 자신과 남편은 저녁 식사 후 60분 정도 방귀 걷기를 한다고 밝혔다.
방귀 걷기의 주 목적은 소화를 돕고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스미스는 "2분만 걸어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내과 전문의 팀 티우탄 박사도 스미스의 방귀 걷기에 동의했다. 그는 "식사 후 걷기는 장운동을 촉진해 가스를 배출하고 변비를 예방한다"면서 "혈당 급상승을 막으며 인슐린 민감성을 최대 24시간까지 높여주고, 결국 암 위험까지도 낮춰준다"고 말했다.
이란의 연구진은 방귀 걷기에 가장 적합한 자세를 제시하기도 했다. 손은 등 뒤로 깍지를 끼고 머리를 살짝 앞으로 숙이는 자세다.
이 자세는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을 줄이고 복부 압력을 높여 소화 기관 내에 갇힌 가스가 더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돕는다.
방귀 산책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걷기를 포함한 적당한 신체 활동은 이미 수많은 연구를 통해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국립암센터는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을 줄이기 위해 매주 150~300분의 적당한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2021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분만 매일 움직여도 복부 팽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책이 달리기보다 소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반면 식사 후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가스가 몸에 남아 복통, 복부 팽만감, 기분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방귀 걷기는 이러한 가스를 아래로 이동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