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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5년에 이어 20년만에 APEC 의장국이 됐다.
이번 통상장관회의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주요 경제체 통상 분야 장관급이 모이는 첫 다자 협력의 장으로서,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 등 다양한 통상 이슈와 역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부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와 연계해 ▲무역원활화를 위한 AI 혁신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등 3개의 세션을 구성했다.
무역 원활화를 위한 AI 혁신 세션에서는 통상 분야에서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활용, AI 표준 정보 공유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세션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혁신 방안과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APEC의 역할 등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된다. 세션에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이 WTO 개혁 및 다자무역체제의 미래를 위한 협력 방향 등에 대해서 발표한다.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을 주제로 열리는 세 번째 세션은 오는 16일 개최된다. 안정적인 공급망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개회사에서 "APEC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으며 엄중한 글로벌 통상 환경을 고려하였을 때, 그 어느때보다 APEC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늘 통상장관회의가 세계가 당면한 정치적, 경제적 갈등과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이 되는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