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검찰권 행사, 잘못된 것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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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검찰권 행사, 잘못된 것 바로잡아야"

"국민 시각에서 검찰 변할 것은 변해야"
"외부 소통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하자"

[나이스데이] 정진우(53·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개혁논의의 출발점이 된 우리의 검찰권 행사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정 지검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첫취임식에서 "먼저, '공정하고 신뢰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며 "지금 당장은 환영받지 못할 결론이라도 '진실의 힘'을 믿고 '법과 원칙'에 따라 자신 있게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것이 검찰의 역할"고 밝혔다.

이어 "우리 스스로가 공사관계에서 '공직자'로서의 바른 자세를 늘 견지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직관을 갖춘 검사와 검찰 구성원이라야 그 결정과 업무수행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지검장은 또 검찰 본연의 업무 수행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했다.

그는 "최근 검찰과 형사사법시스템에 대한 개편 논의가 지속되고 있고, 또 다수의 특검 수사로 인한 검사·수사관 지원으로 중앙지검을 비롯한 일선 검찰청들의 업무부담과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것이 '정의'이며, 그것이 바로 검찰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했다.

정 지검장은 마지막으로 검찰 내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자고 당부했다.

정 지검장은 "외부와의 소통도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며 "국민과 언론, 법조계와의 신뢰는 검찰이 외부와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좌우된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개혁에 대한 검찰 구성원들의 생각도 다양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개혁논의의 출발점이 된 우리의 검찰권 행사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하며, 국민들의 시각에서 우리 검찰이 변해야 할 것은 변하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지검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검찰 가족들 간에도 마음을 닫고 대화를 줄이기보다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을 넓혀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지검장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우리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