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전 찾아 "이제 근본적으로 균형발전전략 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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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대전 찾아 "이제 근본적으로 균형발전전략 취해야"

"지역 몰빵 안돼…전국 골고루 발전하는 나라 돼야"
"충청도 세종행정수도 등 일부 혜택을 본 측면 있어"

[나이스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을 찾아 "근본적으로 이제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충청의 마음을 듣다, 충청의 꿈 다시 키우다'를 주제로 타운홀미팅을 열고 "지역도 '몰빵'하지 말고, '올인'하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앞으로 발전 방향이라고 한다면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이 골고루 함께 발전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지금 와서 상황을 다시 한번 체크해보면 일극체계, 불균형 성장 전략, 한쪽으로 몰아서 성장 발전하는 전략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으로 보면 수도권으로 완전히 다 몰려서 나머지 지역은 다 생존의 위기를 겪는 상황이 됐다"며 "기업, 산업도 보면 특정 몇몇 대기업과 재벌 기업들이 대부분 경제를 다 장악하고, 소위 중소계열 기업에 대한 약탈이나 다름없는 이런 불공정 거래, 이런 것들이 횡행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완전히 해결된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특권 계층도 생겨났다"며 "이 나라가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냐고 한다면 아닌 측면도 많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것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으로 보면 작은 기업이든 큰 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공평한 기회 속에 작은 기업도 경쟁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클 수 있고, 큰 기업들도 부당하면 퇴출되는 정상적인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중 하나로 지역균형발전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일부 전 정권들이 취해왔는데 (충청권은) 일부 혜택을 본 측면도 있다. 대표적인 게 세종행정수도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전은 과학 중심도시 아니냐"며 "새 정부에선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 우리가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고 육성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중 핵심은 R&D(연구개발)일 것이고, 인재 양성이 아닐까 싶다"며 "그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하자"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