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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하루 동안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뒤 본격적인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경선은 오는 19일 충청권,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후보자가 4명 이상이면 15일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추릴 계획이다.
당 대표 선거는 정청래·박찬대 의원 간 '2파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한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안 나간다"라고 선을 그었다.
두 후보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친명(친이재명)' 주자로 꼽히지만 양쪽 지지층이 당심을 겨냥한 물밑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과열 양상 조짐도 나타난다. 이번 당 대표 임기는 1년에 불과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정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후보등록 전후로 각각 유튜브 채널 영상·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각오 등을 밝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 전당대회에서는 청년 등 제3의 인물이 등판했지만 이번에는 경쟁이 치열한 데다 보궐선거여서 양자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사퇴로 진행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는 황명선 의원이 출마한다. 이날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황 의원이 유일하며, 단독 후보일 경우 권리당원 찬반 투표로 선출이 결정된다.
황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서울시의원을 지낸 뒤 3선 논산시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낸 지방 자치 전문가다. 22대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한 뒤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조직사무부총장에 임명된 바 있다.
황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야전 사령관'이 되겠다"며 "이 대통령의 성공,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8·2 전대에서 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해 당 대표를 선출한다. 최고위원 보궐선거에는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를 적용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