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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생활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유아기의 나트륨 과다 섭취 시 칼슘과 아연 흡수를 방해해 성장과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또한 짠맛으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주스나 탄산음료를 찾게 되면 소아비만의 위험이 증가한다.
하지만 2018년 기준 우리나라 3~5세 유아의 나트륨 섭취량은 남아 1602㎎, 여아 1450㎎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 1000㎎를 넘어선다. 1~2세의 섭취량도 남아1196㎎, 여아 1176㎎로 WHO의 권고기준(810㎎)을 초과했다.
우리나라 3~5세 유아들의 당 섭취량 역시 WHO 권고기준을 초과했다. 또한 2023년 여자 어린이·청소년·청년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42.1~46.6g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일 총열량의 10%를 초과한 수치이다.
유아의 경우 하루 1400l㎉을 섭취한다면 하루 당류 총 섭취량은 35g 미만으로 섭취하는 열량의 10% 이내여야 한다. 과도한 당류 섭취는 소아비만,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생활안전관리원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정간편식(HMR)을 조리할 때 제공되는 양념의 양 조절을 안내했다. 또한 소금이나 장류 대신 표고, 다시마, 멸치가루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햄, 소시지 등은 끓는 물에 데쳐서 나트륨을 덜어낸다. 소스 등을 함께 먹는 음식의 경우 소스를 따로 담아서 제공한다. 또한 국이나 찌개 등을 먹을 때는 국물은 별도의 그릇에 담아 건더기만 주로 먹으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료나 빙과류 대신 신선한 과일을 먹고,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마크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한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당류가 14~38% 적게 포함됐다.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해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식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천연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토마토 페이스트는 30g 기준 당이 6g 이지만 토마토는 같은 30g에 당은 1g이다.
뉴시스